🪜 사다리타기 - 다리다리 사다리

사다리타기 규칙과 유래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사다리타기. 규칙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와 재미있는 성질이 숨어 있습니다.

사다리타기 하는 법

사다리타기는 참가자 수만큼 세로줄을 긋고, 그 사이에 가로줄을 무작위로 그어 결과를 정하는 놀이입니다. 세로줄 위쪽에는 참가자 이름을, 아래쪽에는 결과(당첨, 꽝, 벌칙, 역할 등)를 적습니다.

각 참가자는 자기 이름이 적힌 세로줄 맨 위에서 출발해 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가 가로줄을 만나면 반드시 그 가로줄을 따라 옆 세로줄로 건너간 뒤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맨 아래에 도착한 칸이 그 참가자의 결과입니다.

꼭 지켜야 하는 규칙

  • 가로줄은 바로 옆에 있는 두 세로줄만 잇습니다. 세로줄을 건너뛰어 긋지 않습니다.
  • 같은 높이에서 한 세로줄에 가로줄이 양쪽으로 붙지 않게 합니다. 갈림길이 생기면 어느 쪽으로 갈지 정할 수 없습니다.
  • 가로줄을 만나면 무조건 건넙니다. 건너지 않고 지나치면 결과가 겹칠 수 있습니다.
  • 결과는 사다리를 다 그린 뒤에 공개하거나, 사다리를 그리기 전에 가려 둡니다.

왜 결과가 겹치지 않을까?

규칙만 지키면 사다리타기는 항상 참가자 한 명을 서로 다른 결과 하나에 연결합니다. 가로줄 하나는 양옆 두 사람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역할을 할 뿐이라서, 아무리 많이 그어도 두 사람이 같은 칸에 도착하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첨 1개와 꽝 여러 개처럼 결과를 정확히 한 번씩 나누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사다리타기의 유래: 일본의 아미다쿠지

사다리타기와 같은 놀이는 일본에서 아미다쿠지(阿弥陀籤)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지금처럼 나란한 세로줄이 아니라,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퍼지는 방사형 줄을 그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모양이 아미타불 뒤의 후광을 닮아 아미다(아미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무렵에는 여럿이 돈을 내고 음식을 나누거나 비용을 정하는 데 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기 쉬운 나란한 세로줄 모양이 자리 잡았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사다리 모양이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어권에서는 귀각도(鬼腳圖), 영어권에서는 이를 옮긴 고스트 레그(ghost leg)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김새 그대로 사다리타기라고 부르며, 학교와 회사, 방송 예능까지 결과를 정하는 놀이로 폭넓게 쓰입니다.

종이 사다리와 온라인 사다리의 차이

종이에 그리는 사다리는 준비물이 필요 없고 모두가 함께 그리는 재미가 있지만, 사람이 가로줄을 긋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특정 위치가 유리해지거나 가로줄이 너무 적어 결과가 예상되는 일이 생깁니다. 인원이 많으면 그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경로를 따라가다 헷갈리기도 합니다.

온라인 사다리는 가로줄을 자동으로 만들고 경로를 대신 따라가 주므로 빠르고 실수가 없습니다. 다리다리 사다리는 여기에 더해 결과를 먼저 고르게 섞은 뒤 그 결과가 나오는 사다리를 그리기 때문에, 어느 줄을 고르든 모든 결과가 나올 확률이 같습니다. 자세한 원리는 공정성 가이드에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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